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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과학 이야기

화성과 그 위성

by hokahoka9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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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지구의 바로 바깥쪽을 도는 행성으로 태양에서 약 2억 2794만 km 떨어진 곳에 있다. 화성의 지름은 약 6794km로 지구의 반정도밖에 안 되고 질량은 약 1/10에 지나지 않으며 비중은 3.9이다.

 

화성의 자전 주기는 24시간 37분으로 지구의 하루와 거의 같고 4계절의 변화도 있다. 그러나, 공전 주기는 687일로 화성의 1년은 지구의 약 2배 정도가 된다.

 

[화성의 대접근]

화성은 외행성이므로 충일 때 지구에 가장 가깝게 된다.

이때가 화성의 표면을 망원경으로 조사하는 데 좋은 기회이다. 단, 화성의 궤도는 약간 가늘고 긴 타원이므로 지구와 화성의 궤도 간격에는 넓은 곳과 좁은 곳이 있다.

그러므로, 8월경에 충이 되면 5천만 km 정도까지 가까워지는데, 2월이나 3월에 충이 되면 1억 km 정도까지밖에 가까와지지 않는다. 그래서 8월경의 접근을 대접근, 2~3월경의 접근을 소접근이라 한다.

 

[화성의 세계]

망원경으로 바라보며 추측만 해 왔던 화성의 세계를 확실히알 수 있게 가르쳐 준 것은, 화성 로켓에 의한 근접 사진과 미국의 바이킹 계획에 의해서 화성에 착륙시킨 무인 탐사선의 활동이다.

 

1965년 7월에 화성의 약 9200km 상공을 비행한 화성 탐사선인 마리너 4호는 화성 표면의 근접 촬영과 그 전송에 성공했다. 이 사진에서는 달과 같은 크레이터가 많이 찍혀있어 놀라게 했다.

 

화성 표면의 가장 상세한 사진은 1971년 11월에 마리너 9호가 촬영한 것으로 그 수는 7000장 이상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은 지형으로 미루어 보아 화성에는 이전에 대규모 화산 활동이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또 계곡의 대부분이 흐르는 물에 의한 침식 작용의 흔적을 갖고 있으므로 옛날의 화성에는 많은 물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화성의 북극과 남극에는 극관이라 불리는 하얀 지역이 보이는데 화성의 여름에는 작게 되고, 겨울에는 넓어진다. 이 극관은 얼음으로 생각된다. 화성이 빨갛게 보이는 것은 산화철에 의한 것이 확실해지고 있는데, 그 토사 속에는 결정수와 같은 형태로 상당한 물이 있는 것도 알 수 있다.

 

[화성의 위성]

화성에는 2개의 작은 위성이 있는데, 안쪽의 것은 포보스(지름 22km)이고, 바깥쪽의 것은 데이모스(지름 12km)이다. 

비중은 모두 2보다 작고 탄소질 운석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이들 위성이 화성에 붙잡힌 소행성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바이킹의 화성 탐사]

지구의 바로 바깥쪽을 도는 화성을 향해 미국은 1971년 5월에 화성 탐사선 마리너 9호를 쏘아 올렸다. 마리너 9호는 약 반년 동안 비행을 계속하여 화성을 도는 궤도로 들어가, 화성을 도는 최초의 인공위성이 되었다.

 

그러나, 화성에서는 16년만에 모래 폭풍이 일어나, 표면의 상태를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얼마 후 모래 폭풍이 가라앉자 마리너 9호는 올림푸스 화산과 대협곡이 뻗어 있는 화성 표면 사진을 보내와 놀라게 했다. 

1975년이 되자, 드디어 화성 연착륙을 목표로 나사의 바이킹 1호와 2호가 발사되었다. 약 1년 동안 비행을 계속하다가 바이킹 2호는 1호에서 약 7400km 떨어진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했다.

 

바이킹1호와 2호는 검붉게 탄 표면에 암석이 구르고 있는 황량한 광경의 사진을 보내왔다. 

두 탐사선의 주요 목적은 화성 표면의 토양을 분석하여 화성에 생물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었는데, 분석 결과 화성에 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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