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마트에서 볼 수 있던 평범한 셀프 계산대는 바코드를 일일이 찍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물품이 5개 이하라면 금방 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이라면 그냥 사람이 계산해 주는 줄에 서게 되는 건 나뿐일까?
하지만 일본의 유니클로나 GU와 같은 곳에서 물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면 알 것이다. 장바구니째로 올려놓기만 해도마구 뒤섞여있는 여러 상품들의 목록이 화면에 바로 뜨는 것을 말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 걸까?
1. 관련 기술
지난 2019년 도입한 기술로 일본 정보기술(IT) 업체와 법적 분쟁을 겪기도 했으나 합의하면서 국내에도 이 기술을 적용한 무인계산대가 확대되고 있다.
이 무인계산대에는 무선 주파수 인식(RFID) 기술을 도입했다.
- RFID란?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자로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RFID시스템은 태그와 리더기로 구성된다.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파 발생을 위해서는 전력이 필요한데, 이 방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분류된다.
- 수동형
태그전원이 없는 태그를 말하며 리더기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야만 작동한다. 따라서 리더기로부터 인식 거리가 짧지만 비용이 저렴하다. 예시) 교통카드, 건물 출입카드
- 반수동형
태그자체 전원을 가지고 있어 인식 거리가 길다. 하지만 태그의 비용이 비싸고 수명이 있다.
- 능동형
태그자체 전원을 가지고 있고 최대 100m 이상 거리에서도 인식 가능하다.예시) 고속도로 하이패스
태그를 직접 보고 싶은 사람은 유니클로 제품 태그 종이 내에 얇은 칩이 들어있으니 불빛에 비춰보면 보일 것이다.
최근에는 세탁정보가 표시되있는 라벨 내에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태그의 크기가 얇아지고 작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RFID의 일상 속 활용
현재 RFID 인식 기술은 교통카드나 회사출입증, 도서관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 속 여러 곳에 존재한다. 대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반납할 때 어떤 장치 위에 여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올리면 책이름과 책 권수가 화면에 뜨고 반납 버튼을 눌러 진행하게 된다.
그 외에도 RFID 기술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얼마 전 폐막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육상 선수의 발에는 RFID칩이 내장된 장치가 착용되어 있는데 기록을 재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니클로 셀프 계산대의 품목 자동인식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는 생활 속에 숨어있는 RFID 기술이 적용된 것들을 유심히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알기 쉬운 과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미는 왜 울까? (0) | 2024.08.15 |
---|---|
디카페인 커피의 원리 (0) | 2024.08.14 |
타워 크레인은 어떻게 설치되고 올라갈까? (0) | 2024.08.12 |
자동차 안전벨트의 원리 (0) | 2024.08.11 |
휘발유 엔진의 원리 (0) | 2024.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