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맴맴~!
여름이면 생각나는 소리! 바로 매미 소리다.
한 여름 낮과 밤에 절정일 때는 정말 고막을 때릴 만큼 여러 매미들의 합창 소리가 들리는데 왜 이렇게 시끄럽게 우는 걸까?
소리를 내며 우는 것은 수컷 매미이다. 암컷 매미는 울지 않는다.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소리이며 수컷의 울음소리를 듣고 암컷 매미가 수컷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큰소리를 내야만 경쟁에서 이겨 암컷 매미가 찾아오므로 더욱 우렁차게 울어버리는 것이다.
1. 소리를 내는 원리
몸통에 얇은 진동막과 배에 발음근, 공명실이라는 명칭의 부위들로 소리를 내게 되며, 1초에 300~400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소리를 내게 된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3000 ~ 9000Hz 범위에 있어 사람이 들을 때 찢어지는 것 같은 강한 소리를 만든다.
매미는 원래 햇빛과 같은 빛에 반응하는 주광성 곤충으로 낮에 주로 운다.
- 주광성
주광성은 빛의 자극에 반응하여 무의식적으로 자극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질이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도시화되면서 밝은 인공조명 및 온난화로 인해 낮으로 착각하여 밤에도 우렁차게 울게 되었다.
2. 매미의 주기
매미 중에는 13년 매미와 7년 매미 그 외에도 5년, 17년 매미도 있다. 땅속에서 해당 기간 동안 기다리고 있다가 나오기 때문에 대략 언제쯤 대량으로 등장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남부에서는 매미 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했기에 이런 주기에 대한 여러 연구와 대비가 이루어졌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3, 5, 7, 13, 17 모두 소수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1로만 나워지는 수를 소수라고 하는데, 왜 매미의 등장 시기가 소수일까?
종족 보존을 위한 진화의 일종으로 매미 자신의 성장 패턴과 천적의 성장 패턴이 겹치지 않도록 진화된 것이 소수 주기가 되었다고 한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면 매미의 주기가 5년이라 치고 천적의 주기가 2년이라면 둘이 겹치는 시기는 51년이 흘러야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최대한 천적의 주기와 겹치는 시기를 늦게 오도록 하여 종족 보존에 유리하도록 진화했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역시 자연의 신비는 항상 위대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미의 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매미의 시끄러운 소리가 가끔은 짜증을 유발할 때도 있다. 하지만 7년, 13년, 17년이라는 긴 시간을 땅 속에 있다가 여름에 깨어나 약 4주가량 열심히 울고 죽는 수컷 매미를 생각하면 조금은 짜증이 누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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