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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과학 이야기

먹는 약은 어떻게 아픈 곳에 정확히 영향을 줄까?

by hokahoka9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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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먹는 약은 어떻게 뱃속으로 들어가는 건 똑같은데 어떻게 아픈 곳에 정확히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몸이 아플 때면 알약, 가루약, 시럽형, 캡슐형 등의 다양한 입으로 먹는 다양한 형태의 약을 먹게 된다.

하지만 눈이 아플 때나 배가 아플 때, 열이 날 때, 두통, 귀가 아플 때 등등...

아픈 부위는 다 다른데 약이 들어가는 통로는 항상 입을 통해 식도를 지나 위와 장에서 흡수되어 혈관 속으로 들어간다.

이후에는 혈액을 통해 온몸에 퍼져 약의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1. 먹는 약의 작용 원리

먹는 약은 산(위액)과 소화 효소들에 강하게 만든다.

위에서 전부 소화되어 버리면 아픈 부위에 작용하기 전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만약 몸속의 산과 소화 효소에 취약한 의약품인 경우에는 캡슐 형태의 약이거나 혈관에 직접 주사를 통해 주입하여 혈액을 통해 퍼지도록 한다.

결론적으로 특정 약이 아픈 곳에만 딱 찾아가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을 통해 온몸에 약 성분이 퍼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픈 곳에도 퍼지기 때문에 낫게 되는 것이다.

 


2. 세포특이성

- 세포특이성
특정 약이 체내의 특정 세포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세포특이성 또한 아픈 부위에 잘 작용하도록 돕게 되는 것이다.

약은 특정 세포에 작용하여 세포 표면을 변화시키고 단백질과 합성하여 세포의 내부로 들어가 작용하여 특정 세포의 억제나 증폭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3. 현대 의학의 한계

하지만 모든 약이 우리의 바람대로 아픈 부위에만 딱 작용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암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가 있는데, 항암제의 역할은 암세포와 같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복용한 항암제가 혈액을 타고 온몸에 퍼지면서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 왕성하게 증식하는 정상적인 세포에도 작용을 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두피의 모공 세포에 작용하여 머리카락이 빠진다거나 손끝과 발끝과 같은 말초신경세포에 작용하여 피부가 까맣게 변색되거나 껍질이 벗겨지고 감각이 무뎌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의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점점 더 아픈 부위에만 표적 치료할 수 있게 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먹는 약이 정확히 아픈 부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 어딘가 아파서 약을 먹을 때면, 내 혈액을 통해 지금 약이 빠르게 퍼지며 아픈 부위를 낫게 하고 있다는 상상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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