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비행기를 탈 때마다 한 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륙 전 모바일 폰의 비행기 모드를 유도하는 방송이 나오는데, 비행기 모드로 변환을 유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정말 영향을 미치는 걸까? 하는 것이다.
이륙과 착륙 시에는 관제탑과 많은 통신을 하는데 아주 작은 실수나 사고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60~70년대부터 전자기기의 전원 OFF를 유도했었다.
실제로 전자기기의 사용으로 인해 비행 사고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신호의 교란 보고는 몇 차례 있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비행기 모드를 켜지 않았을 때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파가 조종사의 통신 시스템에 영향을 안 준다고는 할 수 없으며 따라서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모드를 유도한다고 보면 되겠다.
하늘에는 육지와 같이 눈에 보이는 신호나 도로가 있지 않다. 그럼 비행물체들은 어떻게 길을 찾고 다른 비행 물체와 부딪치지 않으며 운행할 수 있는 것일까?
바로 레이더가 있기 때문이다.
항공 관제탑에서는 레이더를 사용하여 비행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신하며 이착륙 유도 및 타 비행물체에 알려주어 안전한 비행을 유도한다.
레이더는 크게 1차와 2차로 구분해 볼 수 있다.
1. 1차 레이더
1차 레이더의 안테나는 회전하면서 다각도로 레이더 신호를 발사한다. 비행기와 같은 물체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신호를 다시 수신한다. 보냈던 신호가 되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안테나와 물체 사이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원리를 이용해 물체의 진행 방향과 거리를 알 수 있다.
2. 2차 레이더
2차 레이더의 안테나는 비행기에 장착된 트랜스폰더라는 장치에 신호를 발사한다. 신호를 받은 트랜스폰더는 비행기의 정보와 고도를 신호로 되돌려 보내게 된다.
3. 레이더 표시 장치
영화 속 잠수함이나 비행 관제탑 장면에서 보면 녹색의 레이더가 현황이 떠있는 모니터 화면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해당 화면 내에는 기지에서 맡고 있는 감시 영역의 지도가 그려져 있고 1차 레이더의 안테나가 다각도로 신호를 쏘아 보내고 그 신호가 물체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면 물체의 위치를 계산해 화면상에 점으로 보여준다.
또한 2차 레이더를 통해 수신한 정보인 비행기의 정보(고유 번호) 및 고도 정보도 보여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레이더의 원리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 영화 감상 시 레이더와 관련된 장면이 나올 때 주의 깊게 보도록 해보자! 아는 만큼 보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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